"지방으로 와달라"는 외침은 많지만, 정작 청년들이 정말 살고 싶은 곳으로서의 지방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요? 단순히 인구 유입만을 목표로 하는 단발성 정책으로는 청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습니다. 청년들이 진짜 바라는 지방은 무엇이며, 지속 가능하고 매력적인 지역을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제안을 할 수 있을까요?
1. "일자리만 있으면 다 해결돼?" NO! 청년들이 바라는 '삶의 총체성'
청년들이 지방으로 이주를 망설이는 이유를 단순히 일자리 부족으로만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청년들은 이제 일자리뿐만 아니라 삶의 총체적인 질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양질의 일자리, 그 이상의 비전: 안정적이고 성장 가능성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기본입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전공이나 관심사를 살릴 수 있는 직무, 혹은 창업을 통해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생태계를 원합니다.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일에서 의미를 찾고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이 있어야 합니다.
문화생활이 있는 '힙한' 지방: 청년들은 도시 못지않은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어 합니다. 작은 영화관, 독립 서점, 개성 있는 카페나 식당, 지역 특색을 살린 축제나 공연 등 자신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힙한' 공간과 콘텐츠가 중요합니다.
'느슨한 연대'와 커뮤니티: 익명성이 강한 도시보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갈망합니다. 함께 취미를 공유하고, 지역 문제를 논의하며, 외로움을 나누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교류의 장이 필요합니다.
안정적이고 합리적인 주거: 지방에도 청년들이 선호하는 깔끔하고 편리한 주거 공간이 필요합니다. 비합리적인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고, 다양한 주거 형태(쉐어하우스, 청년 임대주택 등)를 제공하는 주거 지원 정책이 중요합니다.
2. '살고 싶은 지방'을 위한 우리의 제안
청년들이 진짜 살고 싶은 지방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제안들을 실행해야 합니다.
지역 특화 산업 육성과 창업 생태계 조성: 각 지역의 강점과 잠재력을 발굴하여 첨단 농업, 관광 콘텐츠, 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등 청년들의 관심사와 연결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청년 친화형 생활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청년 전용 문화 공간(복합 문화 시설, 소셜 살롱 등)을 조성하며, 응급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등 청년들이 도시 못지않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개선해야 합니다.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 청년들이 지역 사회에 쉽게 적응하고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청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하고, 멘토링 프로그램, 환대 행사 등을 운영해야 합니다.
정책 결정 과정에 청년 참여 확대: 청년들의 필요와 아이디어가 정책에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청년 위원회나 청년 자문단의 역할을 강화하고, 실제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바라는 지방은 단순히 '일자리가 있는 곳'이 아닙니다. 자신의 꿈을 펼치고, 행복하게 살며,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살고 싶은 곳'**입니다. 우리의 제안들이 현실이 되어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지방을 선택하는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