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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청년은 '2등 국민'? 정책이 외면하는 우리의 현실

by boriy20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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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화국"이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대한민국에서, 지방 청년들은 스스로를 마치 '2등 국민'처럼 느끼곤 합니다. 수도권에 집중된 기회와 자원은 지방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안겨주고, 정책마저 이들의 현실을 외면하는 듯 보일 때가 많습니다. 과연 지방 청년들이 느끼는 '2등 국민'이라는 감정의 실체는 무엇이며, 정책이 외면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은 어떤 모습일까요?

 

1. 출발선부터 다른, 불공정한 기회의 사다리

지방 청년들이 가장 크게 체감하는 것은 바로 기회의 불평등입니다.

양질의 일자리 부재: 지방에는 청년들이 미래를 걸고 일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대기업, 스타트업, 전문직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직업군은 대부분 수도권에 몰려있죠. 지역에 남아있는 일자리조차 낮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형태를 띠는 경우가 많아, 청년들은 경력 개발의 기회조차 얻기 어렵습니다.

교육 인프라 격차: 입시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데, 지방의 교육 인프라는 수도권에 비해 현저히 뒤처집니다. 다양한 사교육 기회, 대입 정보 접근성, 심지어 진로 상담의 질까지 차이가 나면서 지방 청년들은 불리한 출발선에 서게 됩니다. 이는 결국 상위권 대학 진학률과 좋은 일자리로의 진출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문화·여가 활동의 부재: 청년들이 삶의 활력을 얻고, 재충전하며, 새로운 영감을 얻을 수 있는 문화생활과 여가 활동은 수도권에 비해 지방에서 찾기 힘듭니다. 영화관, 공연장, 전시장, 트렌디한 공간의 부재는 청년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결국 지역 이탈을 부추기는 요인이 됩니다.

 

2. 정책의 사각지대, 외면받는 지방 청년의 목소리

지방 청년들은 자신들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고 느낍니다.

획일적인 청년 정책: 중앙 정부의 청년 정책은 수도권 중심적인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방 청년들의 현실적인 필요와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정책은 실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주거 불안정: 지방에서도 주택 가격이 오르거나 청년들이 선호하는 주거 형태가 부족한 경우가 많지만, 이에 대한 맞춤형 주거 지원은 여전히 미흡합니다.

사회적 고립감: 친구들과 동료들이 도시로 떠나가면서 지방에 남은 청년들은 사회적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를 해소할 만한 커뮤니티 지원이나 교류 프로그램은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

 

3. '2등 국민'의 삶을 넘어, 함께 만들어갈 미래

지방 청년들이 겪는 이 '2등 국민'의 현실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지역 소멸 문제와 직결되어 있습니다. 지방 청년들이 외면받는 한, 지역은 활력을 잃고 결국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제는 정책이 지방 청년들의 현실에 귀 기울여야 할 때입니다. 지방의 특성을 살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맞춤형 주거 및 생활 지원, 그리고 청년들이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방 청년들이 더 이상 '2등 국민'이 아닌, 당당한 대한민국의 주역으로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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