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언제쯤 사라질까?" 여름만 되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러브버그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분들 많으시죠?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옮기지 않는 **'익충'**이라지만, 수많은 개체가 한꺼번에 몰려다니는 모습은 불쾌감을 넘어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오늘은 러브버그의 습성에 대해 알아보고, 이 징그럽지만 무해한(?) 곤충들을 현명하게 대처하는 실용적인 방법들을 알려드릴게요!
러브버그, 알고 보면 착한(?) 곤충?
러브버그는 털파리과에 속하는 곤충으로, 주로 북미 지역에 서식합니다. 국내에서는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하기 시작했죠. 흔히 '파리'라고 하면 해충 이미지가 강하지만, 러브버그는 오히려 자연 생태계에 이로운 역할을 합니다.
꽃가루 매개: 성충 러브버그는 꽃의 꿀을 먹고 살며, 이 과정에서 꽃가루를 옮겨 식물의 번식을 돕는 역할을 합니다.
유기물 분해: 유충은 땅속에서 죽은 식물이나 낙엽 같은 유기물을 분해하여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데 기여합니다.
이처럼 생태계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익충'**이지만, 문제는 그 압도적인 개체 수입니다. 성충 시기에 대량으로 발생하여 도시로 유입되면서 사람들에게 극심한 불편함을 안겨주는 것이죠.
러브버그 습격, 이렇게 현명하게 대처하세요!
익충이라도 내 생활을 방해한다면 대처해야겠죠!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러브버그의 습격에 현명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물에 약해!" 물총 & 분무기 활용: 러브버그는 물에 젖으면 날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집니다. 창문, 방충망, 현관문 등에 달라붙은 러브버그 떼에게 물총이나 분무기로 물을 시원하게 뿌려주세요. 가장 효과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입니다. 아침에 한번, 저녁에 한번 뿌려주면 좋습니다.
진공청소기로 흡입: 실내로 유입된 러브버그가 많다면, 진공청소기로 흡입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위생적인 방법입니다. 흡입 후에는 바로 먼지통을 비우거나 봉투를 밀봉하여 외부로 버려주세요.
밝은 빛 줄이기: 러브버그는 밝은 빛에 강하게 유인됩니다. 특히 해 질 녘부터 밤까지는 실내등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커튼이나 블라인드를 치고, 실외등은 최소한으로 사용하거나 꺼두는 것이 좋습니다. 주광색(하얀색) 조명 대신 벌레 유인율이 낮은 황색 계열의 조명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끈끈이 트랩 설치: 러브버그가 자주 모이는 곳에 벌레 끈끈이 트랩을 설치하여 개체 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미관상 좋지는 않지만, 효과는 확실합니다.
내부로 들어온 러브버그 당황하지 말고: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달려들거나 공격하지 않으니 당황하지 마세요. 손으로 잡기보다는 티슈로 조용히 잡거나, 물을 뿌려 떨어진 것을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러브버그는 대략 7월 중순~말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다가 8월이 되면 점차 사라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짧은 기간의 불편함이지만, 위 방법을 통해 여름철 러브버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쾌적한 일상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